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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MBC라디오 방송 명백한 오보"
[ 2003년 10월 30일 08시 42분 ]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를 보도한 MBC라디오의 방송 내용을 놓고 대한가정의학과 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MBC라디오 프로그램 '뉴스의 광장'은 지난 29일 오전 8시 방송을 통해 "가정의학과 전문의한테 성형수술을 받던 30대 여성이 갑자기 숨졌다"며 "의사는 가정의학만으로는 돈이 되지 않는다며 성형외과와 정신과 등 닥치는대로 진료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과 관련 대개협측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의사는 진료과목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사고와 관련된 의사의 전문과목을 거론하는 것은 해당과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개협은 특히 "일부 언론에서 해당의사가 가정의학과 전문의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명백한 오보"라며 "해당의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아니며, 확인결과 경찰에서 잘못 배포한 문건으로 인해 발생한 오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대개협은 MBC라디오의 이 같은 방송내용이 향후 예상되는 의료소송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개협은 "사고의 원인이나 책임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의사의 잘못이 확정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향후 이와 관련된 의료소송에서 심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며 "언론기관의 보다 신중한 자세와 함게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개협은 이 방송이 나간 지난 29일 MBC측에 정정보도 및 사과방송을 요구했다.

특히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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