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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의사들 고가약 인하 발벗고 나서
[ 2003년 11월 02일 13시 09분 ]
B형 간염치료제 제픽스, 관절염 치료제 세레브렉스,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

이 의약품들은 국내의 토종 제약사들 의약품보다 가격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고가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외국 제약사들의 의약품들이다.

특히, 이들 고가약들은 대체조제 의약품이 없거나 외자사들의 힘의 논리에 밀려 정부도 선뜻 약가인하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고가약들에 대한 응급대책의 일환으로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소비자라 할 수 있는 의사(실질적 소비자, 환자)들이 직접 약가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작업에 나서, 큰 관심이 모아진다.

2일 내과개원의협의회 장동익 회장은 "실거래가상환제처럼 제도적장치가 있었음에도 불구 그동안 고가약의 약가인하 효과는 별로 크지 않았다"라며 "의료계 뿐아니라 정부, 시민단체들이 뜻을 함께 해 이같은 고가약들에 대한 약가는 인하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를위해 내개협은 이미 몇몇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들과 함께 고가약의 약가를 인하시켜 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사들이 직접 나서서 이같은 고가약들에 대한 약가 인하를 유도해 나가는 모습을 국민들이나 환자들이 보면 의사들의 이미지도 예전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내개협은 이미 지난주에 있었던 상임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토의안건으로 상정, 1차적인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내개협은 의·정 및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부설기구인 (가칭)고가약조정위원회 구성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내개협이 구상중인 이들 고가약들에 대한 약가인하 유도방안은 해당 외자사들에게 먼저 약가인하를 요구하고, 이 요구에 대한 반응이 미진할 때는 대체조제가 가능한 의약품일 경우 대제조제 품목으로 일제히 처방을 내리는 방법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체조제가 불가능한 단일품목일 경우는 해당 제약사의 다른 의약품을 대상으로 삼아서 집중적인 대체처방을 내려 결국 약가를 인하토록 압력을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태다.

장 회장은 "이같은 방법들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도 이미 받아 둔 상태"라며 "그러나 이같은 구체적인 방법들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까지는 앞으로 한두달정도 더 사전 정지작업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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