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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병원계도 韓流…국내 방한·벤치마킹 쇄도
[ 2003년 11월 02일 16시 29분 ]
국내의 뛰어난 의료수준과 의료장비, 그리고 환자중심의 교육과 서비스 분야를 바라보는 아시아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중국은 한의학의 '편식'에서 벗어나 국내 병원의 우수한 의료분야를 벤치마킹하고 있어 산업에서의 급성장세를 이어 나갈 기세다.
2일 서울아산병원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소주대 의대 관계자들이 지난 18일까지 이틀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방문은 국내 최고의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의 의료교육 및 의료서비스, 선진 경영시스템을 견학 및 상호협력방안을 구축해 우리나라보다 뒤진 서양의학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모습은 "견학시 병원의 전 분야 대해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눈빛으로 꼼꼼하게 메모하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병원 관계자의 말에서도 엿보인다.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중국 의료진의 일정은 내달 2일에도 잡혀있다.
중국 북경시 북경의원의 장애리 행정장 등 7명은 내달 2∼7일 까지 6일간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시설 및 의료영상장비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의약치료, 건강교육, 과학적조사를 위한 모든 설비와 시설인력을 갖춘 최고수준의 종합병원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위생국 직영병원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중국의료진의 방문은 국내 의술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서울대병원도 놓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측은 지난 달 중국 북경대 국제의원 건립준비단 왕 유링 부단장과 야오 장쿠이 투자부장 등이 병원을 방문해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병원측은 "북경대 국제의원은 2008년 북경올림픽에 대비해 건립 예정인 북경대 제7병원으로 2007년 완공예정인 24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이라며 "의료정보시스템 등 기술교류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내달 재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의료분야를 예의주시하며 벤치마킹하는 곳은 비단 중국만이 아니다.
말레이시아 제1국립대 말라야대학 병원 전산화 추진단은 지난 10일 고대의료원을 방문해 삼성 SDS가 지난 2002년 초까지 1년 6개월 간 구축한 종합의료정보 시스템을 견학했다.
이날 의료원의 시스템 설명을 듣고 정보기획팀의 데모를 상영한 전산화 추진단은 의료원 의료정보시스템의 우수성에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삼성 SDS와의 긴밀한 협력 구축방식도 높게 평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의료수준을 자랑하는 일본도 세계수준의 IT산업과 연계된 의료정보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일본 정부 투자기관인 의료정보시스템개발센터 가이하라 이사장을 포함한 의료정보업체,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의료정보기술을 배우고 귀국했다.
이들 방문단은 서울대병원의 EDI 청구시스템과 PACS 시설, 이지케어텍, 이지메디컴, 버추얼엠디 등 벤처 3사 등 주요 의료정보 관련 시설을 견학, 상당한 관심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나라들이 국내 의료계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며 역주하려는모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의료계의 분투가 자못 아쉬우면서도 교류 등 역발상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기대된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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