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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임신측정기등 '자가 건강측정기' 인기
[ 2003년 11월 03일 09시 32분 ]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건강관리시스템'이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영국의 조사전문기관 민텔(Mintel)에 따르면 최근 영국인들 가운데 장기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성 환자나 인터넷에 친숙한 25∼34세 연령층에서 자가 건강측정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일명 'DIY 헬스케어'라고 불리는 이 건강관리스템은 연간 9300만달러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오는 2007년까지 1억1백만달러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민텔은 내대봤다.

자가 건강측정기중 지난해 가장 인기가 높았던 품목은 임신측정기로 약 6650만달러 어치가 판매됐다.

이어 혈압기(1,521만달러), 배란측정기(896만달러), 혈당측정기(845만달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콜레스테롤 측정기, 혈압기, 온도계, 비만측정기, 맥박계, 폐기능(peak flow)측정기 등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텔은 특히 자가 건강측정기가 일반화되면서 환자가 도착하면 해당 검사부터 시작하는 병원의 진단시스템에도 일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인들이 이처럼 자가 건강측정기를 갖게 된데는 국가보건제도(NHS)에 의해 1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GP의 시설 낙후가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최근 보도를 통해 "정부는 당뇨, 천식, 관절염 등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1750만명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1차 자가 진단을 위한 측정을 반기는 입장"이라며 "윈터튼 보건부장관도 자가 건강측정은 단순히 절약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병을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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