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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 복강경치료 국내 첫 성공
[ 2003년 11월 03일 11시 29분 ]
위산 역류로 인해 조직의 손상을 일으키는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한 복강경 수술[사진]이 성공해 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서구에서는 대표적인 식도질환으로 성인의 약 40%이상이 그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최근 육류 섭취량의 증가 등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유병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외과 김응국 교수와 전해명,이상권 교수팀은 항 역류 수술인 복강경 위식도 연결부 성형술을 국내 첫 도입, 최근 성공적인 수술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수술을 받은 이영순씨(35세, 여자)는 지난 20년간 위산 역류 증상으로 가슴 쓰림과 후두염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려 왔으며 음식뿐 아니라 물만 먹어도 위산이 심하게 역류, 손가락을 넣어 토해야만 편해질 정도로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김 교수팀에 의해 복강경 위식도 연결부 성형술을 받았으며 현재 가슴 쓰림 증상이 개선된 이씨는 시술 1주일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이씨는 “20년간 지녀왔던 고통에서 해방돼 지금은 새로 태어난 것 같이 새 삶을 산다”며 의료진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 치료법은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배의 5군데에 5~10㎜ 정도 크기(볼펜 두깨 정도)의 특수관을 삽입, 기본적으로 위 아랫부분을 식도 전방으로 돌려 말아주고 덮어줌으로써 위와 식도의 연결부를 제 자리에 위치하도록 만들어 준다.

특히 근육이 약화된 식도 하부의 괄약근의 기능을 강화시켜 위산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한 이 수술은 내시경 수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처부위와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빠른 등의 복강경 수술의 장점이 부가돼 이미 미국 등 서구에서는 폭발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역류성 식도질환 치료의 한 방법이다.

김응국 교수는 “환자가 젊어서부터 증상을 호소했고 약물에 대한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약물치료를 계속할 수 없는 경우, 질환의 장기화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또는 수술적 치료를 선호할 때 수술 적응이 된다”고 소개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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