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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김장관 충돌…퇴진운동 실력행사
[ 2003년 11월 05일 14시 43분 ]
시민사회단체들이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결의해 파장이 예상된다.

건강세상네트워크와 경실련,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오후 모임을 갖고 다음주중 기자회견을 열어 김화중 장관 퇴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실력행사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는 5일 "김 장관 취임후 참여정부의 보건의료개혁과제인 공공의료 확충, 의료기관평가 등이 실종된 상태일 뿐 아니라 무능하고 정책혼선을 가져왔다"면서 "특히 DRG 전면시행의 경우 이익집단에 굴복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는 새로운 장관을 발탁해 이들 공약을 다시 추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내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퇴진운동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이 김 장관 퇴진운동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김 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민단체의 인사청탁설을 제기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 장관은 최근 "지난 8월 인사 때 모 시민단체에서 어떤 사람을 특정 자리에 앉히
라고 주문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인사청탁이 들어오면 해당 공무원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게 저의 원칙"이라며 시민단체의 인사청탁설을 제기했다.

또 김 장관은 "포괄수가제는 현실적으로 전면 실시할 수 없는 것인데 시민단체가 수가제도에 대해 너무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공부 좀 해야 한다. 공공의료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비판하지만 예산을 우리 맘대로 확보할 수 있는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실련측은 "김 장관의 발언은 악의적으로 시민단체를 매도하려는 것"이라며 "인사청탁을 한 단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지만 지금까지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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