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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의료정보화 사업 '잘하면 대박'
[ 2003년 11월 06일 11시 19분 ]
내년도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굵직굵직한 의료정보화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공공보건의료기반 확충을 위해 지역보건의료분야 통합정보시스템이 구축되고, 전염병정보관리시스템 개발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현재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각 국립대병원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도입이 추진될 예정이며, 민간부문에서도 대형 사립대병원 등이 병원 증축과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어 의료정보시스템 수요가 필수적이다.
▲공공부문 의료정보화=
복지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에 공공보건의료기반 확충의 일환으로 지역보건의료분야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축진된다.
복지부는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올해 예산 4억7300만원보다 116%가 증가한 10억23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의 세부내역을 보면 헬프센터 운영과 보건진료 웹프로그램 개발 및 전산장비 구입 등이다.
복지부는 또 효율적인 공여장기 이식을 위해 국립의료원 내 장기이식정보센터 설립및 전염병정보관리시스템 개발 예산으로 각각 6억원과 30여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전염병과 희귀질환 관리를 위한 각종 사업예산으로 총 500여억원을 책정, 이중 상당수가 의료정보화 사업비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복지부의 예산지원 방침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각 국립대병원에서 EMR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대병원 EMR 도입 프로젝트의 경우 병원 자체예산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는 무리가 있어 어떤 식으로든 정부의 예산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의료정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가 공공의료 부문의 비중을 30%대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그대로 실천한다면 매년 공공의료 분야에 1조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 경우 통상 15∼20% 수준의 의료정보화 예산이 짜여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공보건의료정보화 사업에서 연간 20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부문 의료정보화=
최근 사립대병원을 중심으로 병원을 신축하거나 확장하는 곳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 병원의 의료정보화 사업에서 대대적인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연세의료원을 비롯해 가톨릭의료원, 경희의료원, 건대병원, 고대의료원 등이 신축 혹은 증축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이미 일부 병원에서는 신증축에 따른 OCS, PACS, EMR 등 각종 의료정보화 사업이 발주되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왠만큼 포화상태에 접어든 PACS 시장의 경우 올해부터 조금씩 유지보수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내년에는 관련부문의 매출이 급팽창할 것이란게 업계의 예상이다.
EMR 시장도 초기시장 단계를 벗어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돼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대형병원 40여곳이 EMR 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초기 시장규모만 300억∼400억원에 달할 것 같다"며 "내년까지 서울에 550∼1000병상급 3곳, 내후년까지 850병상급 1곳 등이 대규모 종합병원 신축 및 EMR 관련 신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EMR과 함께 내년부터 병원의 경영개선 차원에서 CRM(고객관계관리)과 ERP(경영정보통합시스템)를 도입하는 의료기관도 빠르게 늘 것으로 보여 의료정보 업계에 '제2의 도약기'가 찾아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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