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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외과학회-성형외과학회 갈등 재현
[ 2003년 11월 07일 09시 34분 ]
미용외과학회와 성형외과학회가 또다시 미용외과학회의 해외 연자 초청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미용외과학회는 7일 "23일 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 해외특별연자로 일본 오사
카의대 성형외과 교수 호소카와 박사와 시라카베 박사를 초청키로 했지만 성형외과
학회와 미용성형외과학회 등이 이들의 참석을 총력 저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학회는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홈페이지 글을 인용해 "개원의협의회는 성형과학회와 미용성형외과와 공조해 이들이 미용외과학회 연자로 참석키로 하자 일본 학회에 유감의 문서를 전달하고, 참석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회는 "의사 윤리나 도덕으로 보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남
의 잔치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잔치를 빛내주려고 찾아오는 손님의 멱살을 쥐고서
참석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이 행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느냐"며 강도높게 비판했
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개원의협 관계자는 "이들 연자는 우리나라의 미용외과학회를 성형외과학회로 잘못 알고 오는 것"이라며 "그 차이를 설명하고, 미용외과학회가 정식으로 등록된 학회가 아니란 사실을 전달한 것일 뿐 내한하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타과 전문의들이나
일반의들이 미용성형에 뛰어들고 있어 성형외과 개원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몫을 찾으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일본 학회에 공문을 보낸 것은 성형외과학회와 미용성
형외과학회만 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연자 초청 문제는 지난 2001년 미용외과학회 창립 이후 성형외과학회와의
불화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터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최근 의료기관 간판문제에서 성형외과와 비성형외과간 갈등이 다시 한
번 나타난 바 있고, 다른 전문과에도 이같은 양상이 표출되고 있어 자칫 의료계내 밥그릇싸움으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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