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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환자 31.4% ‘레이노병’ 주의
[ 2003년 11월 09일 05시 56분 ]
`수족냉증' 환자의 31% 가량이 `레이노병'이라는 특수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손발이 차가운 증상에 대한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레이노병은 추위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돼 손이나 발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는 것은 물론 저림이나 소양감 및 통증 등이 동반되는 레이노현상 중 원인불명의 질환을 말한다.

가톨릭의대 최환석 교수팀은 지난 1~7월 손과 발의 감각이상을 호소하면서 추위에 민감하다고 답한 외래환자 510명을 대상으로 `레이노병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최 교수팀에 따르면 조사 결과 대상자 중 219명(43%)이 레이노 현상을 보였으며 이중 160명(31.4%)이 `레이노병'으로 최종 진단됐다.

레이노병은 증상이 악회될 경우 피부조직의 궤사를 유발, 손발을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지경까지 이르는 것으로 볼 때 이번 조사 결과는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레이노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대부분이 별다른 치료를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적 치료에 대한 권고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 교수는 "손가락이 추위에 민감하면서, 색깔이 흰색이나 푸른색으로 변하면 레이노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평소 손발의 감각이상이나 수족냉증이 있다면 레이노병 뿐만 아니라 다른 심각한 질병의 2차적 증상일 수도 있는 만큼 병원에서 전문적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노 현상은 신경질환이나 갑상선기능저하, 혈관질환 등 다른 질병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70% 이상은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레이노병'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여성 유병율이 남성보다 2.3배 높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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