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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 2천병상 첫삽…세부일정 미정
[ 2003년 11월 09일 12시 52분 ]
3년여간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던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이종철)의 병동증축이 연내 첫삽을 뜰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병원은 지난 2000년도부터 2천병상이라는 초대형 규모로의 병동증축 계획을 공공연하게 공언해왔으나 중도에 허가를 자진 취하하고 설계를 수정하는 등 대내외적인 문제로 착공이 지연됐다.

그러나 최근 병원은 각과 임상과장 회의에서 12월초 신관 건립 착공에 들어가기로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진행해온 암센터와 심장혈관센터 설립 등 제반 준비과정이 완료되고 건축허가 시효가 연내 만료되는 등 다각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병동 증축의 최대 관건인 예산 확보 문제가 아직 매듭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착공은 물론 착공 이후에도 공사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착공 계획이 무산되거나 아니면 첫 삽을 뜬 이후 구체적 일정과 건물 올리기는 추후 다시 계획을 세우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추진하는 신관은 별관 옆 1만여평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지난해 용적률 규제 등으로 일부 축소된 지상 11층, 지하 6층 설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17개의 수술실과 150여개의 중환자실을 확충하게 되며 건진센터와 암센터, 심장혈관센터 등이 신관으로 이주, 본격 육성될 것으로 보여진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대로 신관이 설립되면 조만간 1300여개의 병상과 합쳐 병원의 숙원인 2천병상 확보가 가능해지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일정 등 세부 계획은 좀 더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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