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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경막외병용마취 '고위험 요추術' 안전
[ 2003년 11월 09일 15시 49분 ]
전신마취 금기증이나 고위험군 요추 수술시 척추-경악외 병용마취가 빠르고 충분한 깊이의 마취를 유도해 보다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마취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세대의대 김대희 교수팀은 복와위로 요추 수술을 받는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요추 수술환자 103명을 척추마취군 34명과 경막외마취군 34명, 척추-경막외 병용마취군 35명 등 세 군으로 구분, 척취마취군은 측와위에서 22G 척추전자침을 이용해 L3-4에 정중접근법으로 고비중 0.5% Bupivacaine을 지주막하강에 투여했다.

이어 경막외마취군은 측와우에서 17G Tuohy 바늘로 수술 부위보다 2분절위에서 천자해 3cm 두측으로 catheter를 거치한 후 2% lidocaine을 투여했고 척추-경막외 병용마취군은 두군 방법을 혼합해 시행했다.

김 교수팀은 △수술 시간 △마취된 피부분절의 높이 △마취 회복시간 △추가 마취제의 필요여부 △부작용과 합병증의 유무 등을 관찰·분석했다.

그 결과 척추마취군이 경막외마취군에 비해 작용시간이 더 빨랐으며 마취의 강도가 충분해 추가 마취제를 필요로 하는 경우와 국소마취제의 소요량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척추마취군은 마취된 피부분절의 높이 예측이 어려웠으며 마취 시간의 조절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와 달리 연구팀은 척추-경막외 병용마취군의 경우 다른 두 군들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합병증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척추-경막외 병용마취가 소량의 국소마취제로 마취된 피부분절의 높이와 기간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고 충분한 깊이의 마취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도 발견했다.

김대희 교수는 "최근 고위험군 환자에서 복부와 하지의 수술 시 전신마취보다는 부위 마취가 선호되고 있다"며 "요추 수술을 받는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부위마취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가졌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요추 수술 환자들의 경과를 척추-경막외병용 마취가 가장 적합했다"며 "전신마취의 금기증이나 고위험군의 요추수술 시 보다 안전한 마취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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