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4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전문의-非전문의 갈등 위험수위
[ 2003년 11월 09일 16시 47분 ]
의료기관 간판 논쟁에 이어 성형외과학회와 미용외과학회간 해외 연자 초청 방해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의료계내 전문의와 비전문의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의협이 8일 주최한 '회원과의 대화'에서 전문의와 비전문의가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한 개원의는 "지난해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때 의협안은 진료과목 글자크기가 의료기관명칭보다 크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1/2로 축소된 배경이 뭐냐"면서 "외과 등은 1차진료를 볼 능력이 없고 문제 있는 의사로 보이느냐"며 따졌다.

또 미용외과학회 임종학 이사장은 "정기총회에 일본 오사카의대 성형외과 호소카와 교수와 시라카베 교수를 초청키로 했지만 성형외과학회 등에서 내한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창피스럽고 낯간지럽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재정 회장은 "의사면 아무 병이나 진료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전문의와 비전문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마음이 쓸쓸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복지부에 개정 의료법 시행규칙으로 간판 교체 비용이 상당해 단속 연기가 아니라 시행을 1년 유보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말해 공론화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현행 전문의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도 지적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전문의라 하더라도 전문과목 진료하지 않는다. 외과 전문의도 개업이 안되고 수가가 낮아 일반의로 개업하는게 현실"이라며 "그래서 실질적 전공과목 가지고 개원하는 의사는 절반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간판 문제도 전문의 제도에서 파급됐고, 언제부턴가 진료과목을 간판에다 쓰면서 의원 글자는 작게 쓰고, 진료과목 명칭을 크게 쓰는 불법이 생겨났다"이라며 "그러나 인터넷에서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밥그릇싸움으로 비치면서 시민단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까지 성명을 내 기분이 나쁘다.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같은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전문의/비전문의 문제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간판문제가 불거지면서 흉부외과개원의협과 안성형학회, 비뇨기과개원의협, 미용외과학회 등은 "사실상 개업이 어려운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마취과, 산업의학과 등은 자신있는 과목을 진료과목으로 선택 개업해야 하지만 간판글자 크기로 전문의/비전문의 구별을 한다면 수련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학회와 개원의협은 성형외과학회가 비전문의들의 성형외과 표방을 막기 위해 진료과목 글자 크기를 1/2로 축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기에다 최근 비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대다수인 미용외과학회가 일본 연자를 초청하자 성형외과학외와 미용성형외과학회가 이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전문의/비전문의 갈등이 촉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개원의협 관계자는 "성형수술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내과, 외과, 마취과 전문의들이 너도나도 미용성형에 뛰어들고 있어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진료영역이 크게 줄어들어 위기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의와 전문의 문제,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일차진료학회 갈등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대두되고 있다.

회원과의 대화에 참석한 부산의 한 개원의는 "의협이 전문의 밥그릇 찾기만 하고, 왜 일반의를 무시하고, 내버린 자식 취급하느냐"며 "일반의가 학회 강좌에 가면 전문의가 아니라고 문을 닫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