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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울산대병원, 대규모 해외연수 '눈길'
[ 2003년 11월 10일 11시 00분 ]
국내 한 지방대학병원이 의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의사, 간호사 등 대규모 인력을 해외연수 형식으로 파견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대병원. 이 병원은 최근 고객만족도에서 세계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래플즈 병원과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 등 두 곳을 1, 2차로 나눠 총 56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교직원 해외연수를 마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병원의 1차 연수팀은 지난 7일 견학 및 벤치마킹 후 귀국했으며 2차 연수팀은 10일(월) 싱가포르로 떠나 21일 돌아올 예정이다.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해외연수는 변화와 혁신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직원들에게 동북아 허브기지의 본받을 점과 개선의지를 몸소 느끼게 해주기 위한 취지다.

해외연수 파견 장소인 싱가포르 래플즈 병원은 엉덩이 부분이 붙은 채로 태어난 우리나라 사랑이와 지혜 샴쌍둥이 자매 수술이 성공하면서 유명해진 곳으로 한 때 국내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연수 참가자들은 출발에서 도착할 때까지 서비스 대표업종인 항공업의 지상 및 기내서비스, 호텔, 관광지, 병원 등 다양한 측면의 서비스 형태와 정도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병원은 직원들의 해외연수 결과를 시스템과 비교해 실무에 적극 반영함은 물론 이러한 내용을 연수보고서로 발간해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제는 의술이 아무리 뛰어난 병원일지라도 친절하지 못해 고객만족에 실패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며 "고객만족이 최고 병원의 전제가 된다"고 연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참가자들은 세심한 관찰을 통해 선진의료기관과 서비스업종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이를 도입·개선해 병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대병원의 해외연수가 고객만족을 우선하는 한발 앞선 병원경영과 의료행정을 통해 어려운 의료계의 현실을 타개하려는 좋은 본보기가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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