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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스, 고가 신약으로 폭리 취한다?"
[ 2003년 11월 11일 13시 45분 ]
와이어스가 곧 국내에 상륙할 예정인 두 신약으로 인해 "고가 신약으로 폭리 취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입담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 두 신약은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인 '엔브렐'과 단백 결합 폐구균 백신인 '프리베나'.

이들 약이 고가인 것은 사실이다. 12월 중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엔브렐의 경우 연간 약값이 1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내 시판을 목전에 두고 있는 프리베나의 가격은 기존 다당질 폐구균백신 가격의 2배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고가 신약이 국내에 잇따라 시판되는 것에 대해 한 소아과 개원의는 "좋은 백신이고 국내에서 독점 판매되기 때문에 고가일 수 있으나 결국 외자사 고가약의 이익은 해외로 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특히 프리베나의 경우 일회 접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4회 가량 접종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개원의 및 감염관련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일은 성공적인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 여파를 주목해 볼 수 있다.

최근 GSK가 DTPa 백신 '인판릭스' 가격을 상향 조정하려고 하다가 의사들의 강한 반발로 기존 접종가로 결정된 사례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반발과 비난에 한국와이어스는 난감함을 표하면서도 가격을 더 이상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의료계의 대응이 본격화될 경우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와이어스측은 "엔브렐은 생물학적 제제로 만들어지며 프리베나는 뇌수막염 백신 7개를 1바이엘에 넣는 혼합백신으로 둘 다 대량생산이 어려운 귀한 약"이라며 "또한 국내 시판된 가격 또한 10달러 가량 낮춘 가격이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회사에 따르면 프리베나의 경우 15년이라는 오랜 연구기간과 5만여명의 인력이 투여 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백신으로 제 값을 받아야만 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신약이나 백신에 대해 단순한 가격대비를 할 것이 아니라 그 효능과 탁월성 등을 고려한 이후에 전반적인 평가를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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