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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64% 감염성폐기물 보관기준 위반"
[ 2003년 11월 12일 05시 48분 ]
감염성폐기물 관리제도에 대한 의료기관의 인지도가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병·의원내 환자와 의료진이 감염 위험에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이하 쓰시협)는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감염성폐기물의 올바른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사진]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쓰시협 홍수열 팀장은 전국 329개 병·의원을 조사한 결과 64%가 감염성폐기물 보관기준을 위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또 "감염성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한 필요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의사 및 간호사들의 제도에 대한 무지에 기인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소규모 의원급으로 내려갈수록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홍 팀장은 병원 내부 관계자로부터 구두로 들은 것임을 전제하며 "서울의 모 중소병원에서는 2002년도에 병원 내의 한 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와, 환자를 치료했던 간호사들이 집단적으로 결핵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쓰시협은 감염성폐기물의 안전관리 대안과 관련, 행정의 지도점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의협과 병협 차원에서의 자체적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의대와 간호대 등의 교육과정에 '감염성폐기물의 안전관리'란 과목을 신설, 병·의원내 감염의 위험성을 숙지토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PVC 재질과 관련해서는 "PVC 재질은 환경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므로 친 환경적 소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병·의원의 입장을 대변할 병원협회 지정 패널이 참석하지 않아 청중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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