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에서 올들어 법정전염병으로 치료받은 환자수는 지난달 25일현재 총 91명으로 전년동기의 72명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법정전염병 3군에 속하는 질환중 비브리오 패혈증은 작년 13건에서 올해 2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유행성출혈열은 작년 2건에서 올해 10건으로, 랩토스피라증은 6건에서 9건으로 각각 늘었다.
말라리아도 그동안 지속적인 근절노력에도 불구, 작년 12명에서 올해는 14명이 치료받았고, 한센병 1명, 가을철 질환인 쯔쯔가무시병은 지금까지 4명이 병원을 찾았다.
또 예방접종으로 관리가 가능한 2군 법정전염병인 파상풍은 작년 2명에서 올해는 3명이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병원 예방의학교실 최진수 교수는 "정밀조사와 종합적인 분석을 해봐야 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지만, 보고체계 강화에 의해 보고율이 높은 것도 그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의대 미생물학 이준행 교수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갑자기 큰폭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 "일차적으로 주민들의 경각심 부족을 들 수 있겠지만, 좀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비브리오균의 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년중 법정전염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가장 많은 달은 10월달로 나타났으며, 70%가 8∼11월까지 집중적으로 병원을 찾았다.
특히, 쯔쯔가무시 환자는 10월과 11월에 87%가 내원했고, 랩토스피라증 환자는 7월∼10월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1월과 2월, 그리고 6월∼10월까지,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8월, 9월 가장 많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