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대, 아열대 지역으로의 해외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여행 후 가려움증과 함께 뱀꼬리모양의 피부병변을 동반하는 '유충 피부유주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희의료원 피부과 이무영 교수는 "유충 피부유주증은 열대지방 해외여행 중에 해변가를 맨발로 걷거나 앉아 있을 때 유충이 피부로 파고들어 발생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해변가에서의 피부노출을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충 피부유주증은 오염된 토양과 해변에서 접촉이 의심된 2~3일이 지난 뒤부터 병변이 시작되고 접촉 후 평균 증상발현 기간은 2일에서 50일사이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가려움증과 함께 구불구불한 붉은 선이 나타나며 감염 부위는 주로 등과 다리, 가슴, 배 등이다.
유충 피부유주증는 특이하게도 구충제를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무영 교수는 "알벤다졸(albendazole) 경구 복용, 알벤다졸 연고 도포, 플루벤다졸(flubendazole) 경구 복용 등으로 좋은 효과를 관찰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1995년 이후 총 12예가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외국 여행 또는 거주 후 감염됐다.
태국여행이 5예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2예,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미국지역이 각각 1예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