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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페질, 알츠하이머병 증상 치료 효과"
[ 2003년 11월 19일 21시 09분 ]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인 도네페질(donepezil)이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연구는 도네페질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해마의 위축을 지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듀크대학의 랭거 크리쉬넌 박사는 "언제나 문제는 도네페질이 단순히 알츠하이머병에서 관찰되는 증상들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아니면 뇌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67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24주 동안 무작위로 나누어 도네페질이나 위약을 받았다. 또한 6주마다 MRI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신경세포가 소실되거나 기능이 멈출 때 수치가 떨어지는 대사산물인 N-acetylaspartate치가 측정됐다.

그 결과 추적 과정에서 도네페질 치료 환자들은 대조군 환자들보다 N-acetylaspartate치가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연구가 끝날 무렵 두 그룹에서 그 수치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크리쉬넌 박사는 "도네페질 그룹에서 관찰된 N-acetylaspartate치의 증가와 감소는 전형적으로 일어나는 임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대체로 환자는 그 약제를 투여한 첫 3개월 동안 증상이 개선되고, 그 후 질환이 점차적으로 악화된다"고 밝혔다.

연구기간 중 도네페질 그룹의 환자들은 위약 그룹 환자들보다 전체 및 오른쪽 해마의 크기 위축이 유의하게 더 적은 것으로 관찰됐다. 또 도네페질은 왼쪽 해마의 크기 위축이 더 적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크리쉬넌 박사는 "해마 크기에 관한 이러한 효과를 관찰할 것으로 예상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은 도네페질이 뇌 구조에 유익한 효과를 가지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데이터는 아주 예비적인 것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다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도 그 질환에서 일어나는 뇌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판정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크리쉬넌 박사는 덧붙였다.

<참고: Am J Psychiatry 2003;160:2003-2011>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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