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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병원 의료기관평가 내년으로 연기
[ 2003년 11월 20일 10시 30분 ]
당초 올 연말부터 40여개 3차병원 대상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의료기관평가 시행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20일 병협에 따르면 당초 올 연말부터 의료기관평가가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준비기간이 너무 촉박해 내년으로 연기됐으며, 현재 병협은 평가 문항개발을 비롯 평가항목, 평가기준, 평가범위 등 구체적 세부계획에 대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다.

이와관련 병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 병원장은 "당초에는 올 3월부터 의료기관평가를 시행토록 의료법이 개정됐으나, 세부절차나 방법 등을 담은 의료법시행규칙이 지난달 개정되면서 올 연말 시행하기에는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시행연기 사유를 밝혔다.

그는 또 "의료기관평가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문항개발, 평가기준 및 평가범위 설정 등 준비기간이 최소 6개월은 소요돼야 한다"며 "졸속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제대로 준비해서 실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병협은 의료기관평가와 현재 시행중인 병원신임평가를 장기적으로는 통합시켜 나갈 방침아래, 평가문항 통합과 개발을 위해 한국의료QA학회와 긴밀해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관련 병협 관계자는 "병원신임평가와 의료기관평가를 통합한다는 계획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옳은 방향"이라며 "그러나 내년부터 당장 시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통합하더라도 내년에는 시범사업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병협은 의료기관평가와 신임평가의 통합 및 개선방안에 대해 각 병원들로부터 의견을 요청, 평가연구팀에서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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