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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치료 가능한 백신 개발
[ 2003년 11월 25일 02시 05분 ]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백신이 국내서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자궁경부암 백신이 예방 부문에 치우쳐, 치료 부문 백신은 연구 성과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더욱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안웅식 교수팀과 대구가톨릭의대 신정임 교수팀은 최근 기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에 치료 효과를 포함시킨 새 백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치료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로 생성되는 종양단백질(E7)을 대량 생산, 이를 면역 조절제(ODN, IL-12)와 동시에 투여함으로써 항 종양 예방 및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E7과 ODN을 합성한 물질을 쥐에 2주에 1차례씩 총 2회 주사한 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암세포를 주입했으며 그 결과 쥐에 면역항체가 생성되는 것은 물론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자궁경부암을 발생시킨 쥐에 E7과 ODN 합성 물질을 1주에 1차례씩, 2회 투여한 결과 쥐의 종양세포도 완전히 사멸됐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 10만명당 27명이나 되는 국내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병원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 권위지인 미국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에 발표된 데 이어 유전자치료 전문저널(Human Gene Therapy) 최근호에도 소개됐으며 연구성과는 미국, 일본 등지에 국제특허로 출원됐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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