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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후 가구당 보건의료비 증가 급상승
[ 2003년 11월 25일 03시 37분 ]
최근 2∼3년간 가구당 보건의료비 지출이 다른 분야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보건의료비 지출 증가의 주요인이 의료서비스 비용 증과와 함께 가정용의료기기등 보건의료용품비의 급속한 증가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231만2천원으로, 이중 보건의료비 지출은 8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0년 가구당 월평균 보건의료비 지출액 6만6천원에 비해 약 33%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최근 3년간 가계지출 증감률 평균이 약 7%대인 것을 감안하면 약 5배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

보건의료비 항목별 지출액 증감율을 보면 의약품의 경우 2000년 8.4%에서 2001년 7.5%, 2002년 4.9%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의료서비스 지출액 증감율의 경우 2000년 -3.0%에서 2001년 7.3%, 2002년 10.1%로 바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의약품비 지출과 의료서비스비 지출이 대조를 띈 셈이다.

의료서비스 지출과 함께 보건의료용품·기구비 지출 증감률은 2000년 22.1%에서 2001년 35.7%로 급증했다가 2002년 0.8%대의 급속한 하락을 보였다.

그러나 올 3/4분기 들어 보건의료용품비 지출은 전년동분기에 비해 142.5%의 대폭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의약분업 이후 의료기관 이용 형태가 변화되면서 보건의료비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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