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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처방, 국·공립병원 우선 도입"
[ 2003년 11월 26일 13시 47분 ]
약사회가 국공립병원에 한해 우선적으로 성분명처방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내달 실시되는 제 33대 약사회장에 출마한 원희목 후보는 26일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성분명처방을 국공립병원에 우선 도입하는 방안은 복지부와 어느정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문재빈, 원희목 양 후보는 대체조제 사후통보제 폐지를 강력히 추진하고 현행 6 대 4인 전문약과 일반약간 의약품 분류비율을 역으로 4 대 6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재빈 후보(기호 1번, 중앙대 졸)와 원희목 후보(기호 2번, 서울대 졸)은 ▲문재빈 후보와 전영구 후보간 후보단일화 문제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문제 ▲약국의 재고약 해결방안 ▲약사와 제약사 영업사원간 갈등 ▲약사회 임원들의 제약사 골프접대 ▲일반약과 전문약간 분류비율에 대한 책임소지 ▲한의약육성법 통과문제 등을 놓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양 후보는 특히 대체조제 사후통보제 폐지, 성분명처방제 도입 등에서 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이를 강력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천명했다.

두 후보는 대체조제 사후통보제 폐지를 천명하면서 "성분명처방제 도입과 대체조제 활성화는 같은 맥락에서 약사들이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챙기기 위해 처방약을 자주 변경하고 있는 것과 처방약을 자주 바꾸는 것은 결국 그 부담이 고수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널리 홍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원 후보도 "의사들이 고의적으로 대체조제 불가라고 찍어 처방을 내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단체와 연계해 의원 입법으로 사후통보제를 폐지하고,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처방제 도입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약사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원 후보는 성분명처방 도입과 관련해서도 "성분명처방 도입은 국공립병원에 우선 적용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는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이미 복지부와도 어느정도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현재 약국 약사와 제약사 영업사원간 빚어지고 있는 갈등의 원인은 "제약사의 마케팅정책이 의사 위주로 편중돼 있기 때문"이라는데 공감하고, 제약사의 마케팅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아울러 양 후보는 현재 전문약과 일반약간 의약품 분류비율이 6 대 4로 전문약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 일반약 범위를 더 확대시켜 일반약 6, 전문약 4의 비율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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