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4~6년근 수삼을 정선하여 껍질(망상조직)을 벗기지 않은 채 9번 증기로 찌고, 9번 말려 단단함이 강철같다는 홍삼이 최근 일부 악덕 건강식품업자와 약효와 성분이 떨어지는 중국 인삼과 수입산 미국삼에 밀려 불신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 감기 예방이나 항암효과의 면역기능과 항산화물질인 사포닌(Ginesenosides)과 말토(Malto)성분 등이 증기로 건조시켜, 말리는 제조 공정중에 수삼이나 백삼보다 유익한 생리 활성성분이 월등히 많음에도 홍보부족과 얄팍한 상술에 의해 홍삼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금산인삼농업협동조합 등 일부 농민들이 중국산 인삼이나 홍삼과 구별하는 방법을 알리고 직접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기 위해 서울, 부산 등 판촉행사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중국산 인삼은 한국산 고려인삼에 비해 15일이상의 운송기간때문에 방부제를 처리, 뿌리에 잔털이 없고,홍삼의 경우도 국내산은 색깔이 담황갈색이나 담적갈색을 띠며, 강도가 매우 딱딱하나, 중국산은 쪼갰을 때 바람난 무처럼 구멍이 군데군데 나 있는 것으로 구별한다.
홍삼은 지난 MBC드라마 상도이후 음료, 껌, 초콜릿에서 최근 '마음의 궁'이라는 소주에 이르기까지 붐을 이루고, 성기능 강화와 여성의 폐경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학술 발표가 잇따라 호재를 맞았았나, 최근 식품안전의약청이 이를 악용한 건강보조식품업체들을 무더기로 고발 조치함에 따라 국민들로부터 홍삼의 효능을 의심받고 있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홍삼 효능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삼은 백삼이 갖고 있는 사포닌의 항목이 32종으로 10종이나 많고 항산화물질인 말토, 암세포의 독성물질 생산을 억제하는 산성다당체, 노화억제, 알콜해독작용, 혈당강하작용 등이 일반삼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기로 쪄서 건조시키는 과정중에 전분입자가 졸(SOL) 상태에서 겔(GEL)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빠르고, 껍질을 벗기지 않음으로써 유효성분의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비만,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화학적 성분변환이 일어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삼은 최상위등급인 천삼(天蔘), 중위등급인 지삼(地蔘), 하위등급인 양삼(良蔘)으로 구별하며, 복용방법은 72시간 숙열시켜 고농도 홍삼농축액으로 만든 일명 독삼탕이라 먹는 방법이 좋고, 홍삼가루로 복용하는 것은 약효가 떨어진다.
또한 똑같은 인삼이라도 여름철에 채취한 인삼이 겨울보다 사포닌 함유성분이 약 1.5배 많아 약효가 강하여, 6월에 채취한 홍삼이 사포닌 함유량이 4.2%로 12월의 2.5%보다 월등히 높았다.
제1회 한국 밀레니엄 상품으로 선정된 우리의 홍삼을 지키고,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건강식품으로서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홍보가 필요하고, 무분별한 만병통치약 알리기식의 방법은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의학계는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