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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2가 SARS유발 바이러스 수용체"
[ 2003년 12월 02일 10시 43분 ]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가 SARS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SARS CoV)의 기능적 수용체라는 연구 결과가 네이쳐 최근호에 보고됐다.

이러한 사실은 ACE2와 결합하는 항체나 물질이 SARS 환자에게 치료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마이클 파잰 박사팀은 SARS-CoV 스파이크(S1) 단백이 신장의 Vero E6 세포와 효율적으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질량 분광실험(mass spectrometry) 결과 S1 결합을 가능케 하는 이 융합 단백이 폐조직, 심장, 신장, 위장관 등에서 발견되는 사람의 ACE2와 유사한 것으로 드러난 것.

ACE2의 이 같은 조직분포 등을 근거로 파잰 박사팀은 이론적으로 ACE2가 잠재적인 SARS-CoV의 수용체가 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으며,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SARS CoV 결합을 허용하지 않는 신장세포를 이용, ACE2로 그 세포를 트랜스펙션(transfection)시켰다.

그 결과 이 세포들은 ▲SARS CoV S1 단백과 결합하고 ▲다핵 융합체(multinucleated syncytia)를 형성하며 ▲SARS-CoV 복제를 촉진하는 능력을 획득했다. 항ACE2 항체와 가용성 ACE2는 그러한 작용을 억제했다.

파잰 박사는 세포성 ACE2가 그러한 융합 과정을 조작하는 바이러스 단백의 능력을 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ACE1와 ACE2는 프로테아제가 각기 다른 위치에서 펩타이드를 분해하고 각기 다른 기질 특이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런 이유로 심장병 치료에서 임상적으로 사용되는 ACE 억제제와 ACE 수용체 차단제는 SARS 감염과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ACE2가 SARS CoV의 수용체라는 정보는 그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것을 막는 작은 분자들을 검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파잰 박사는 밝혔다. 그런 물질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그 효소의 촉매작용을 차단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람에게 독성이 없을 것으로 그는 믿고 있다.

그는 그러한 지식의 또 다른 이점은 "이제 우리가 S단백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한 확인은 궁극적으로 SARS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 Nature 2003;426:450-454>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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