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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장 당선되면 김재정회장 만나겠다"
[ 2003년 12월 03일 16시 52분 ]
약사회장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문재빈 후보진영에서 의·약사 공조체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문재빈 후보측 이호섭 선거대책본부장은 의약분업 이후 형성된 의·약사의 대립상황을 개탄하며 "문 후보가 당선되면 양측의 대립상황 종식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의사와 약사는 공생관계"라고 전제한 뒤 "작금의 상황은 서로에게 득이 없는 만큼 양보정신을 발휘해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진영의 이 같은 입장은 이번 수가협상에서 의·약계가 의기투합했더라면 좀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호섭 본부장은 "의·약계는 해묵은 감정으로 대사를 그르친 것"이라며 "힘을 합쳐 투쟁했더라면 보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빈 후보 역시 낮은 수가 인상폭을 개탄하며 의·약계의 대립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후보가 약사회장에 당선되면 의약분업 이후 극에 달하고 있는 의사와 약사간의 감정대립 해결을 위해 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을 만날 용의도 있는 것으로 측근들은 전했다.

문 후보의 한 측근은 "문재빈 후보가 김재정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만큼 양측 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는 지난달 25일 전국 2만4천여 회원에게 투표용지가 발송돼, 현재 우편을 통한 투표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약사회장 선거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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