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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10% '낮에 졸립다' 주간졸림증 호소
[ 2003년 12월 04일 01시 47분 ]
우리나라 15세 이상 남녀 가운데 10명에 1명 꼴로 주간 졸림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정신과 홍승철 교수는 미국 스탠포드대 수면역학연구소 Maurice M. Ohayon 교수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전지역 15세 이상 남녀 3719명을 대상으로 역학연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9.7%가 주간졸림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Ohayon 교수가 개발한 Sleep-Eval 시스템을 이용한 전화 인터뷰 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참여율은 91.4%이었다.

홍 교수팀은 낮 동안에 다른 기능을 못할 정도로 심하게 졸립거나 최소 주 3회 이상 어느 곳에서라도 쉽게 잠이 들 정도로 낮에 졸립거나, 억제할 수 없는 잠이 낮에 나타나는 사람을 주간 졸림증으로 정의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주간졸림증은 남자가 8.8%, 여자는 10.6%로 일반 인구의 9.7%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낮에 졸린 증상과 관련이 있는 요소(주간졸림증 요인)들로는 연령이 45세-54세, 교육기간이 11년 이하일 경우, 직업형태가 교대근무 및 야간근무인 경우, 커피 복용량이 하루 6잔 이상인 경우, 흡연량이 하루 25개피 이상인 경우, 체중이 과체중 일 경우 등이 꼽혔다.

특히 연구팀은 낮에 졸린 증상을 호소한 그룹(밤 평균 수면시간 6시간 31분)과 그렇지 않은 그룹(밤 평균 수면시간 6시간 49분)과의 야간수면시간을 비교하였을 때 그 차이가 없어 낮에 졸린 증상이 짧은 수면시간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홍 교수는 “오히려 낮에 졸린 증상을 호소하는 그룹은 낮에 졸린 증상을 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여러 주간 졸림 요인들 때문으로 낮에 졸린 증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인구 10명중에 1명이 낮에 중등도 이상의 졸린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졸림증이 개인 및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들에 대한 의학적 개입 및 교육, 더 나아가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료약물로는 FDA 승인을 받은 원인 치료제 '프로비질'이 중외제약에 의해 국내에 독점판매 되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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