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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난국 저수가 때문" 시청자 질책 쇄도
[ 2003년 12월 04일 03시 41분 ]
KBS가 3일(수) 자정에 방영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외과의사, 수입시대 오는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외과의 어려움은 정부정책의 문제점 때문이라는 글들이 폭주했다.
특히 '의료의 꽃'이라 불리는 외과의 난국은 정부의 원칙 없는 정책과 저수가에 의해 야기됐다는 질책이 나왔다.
dahosanae라는 ID를 가진 시청자는 "의사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것이 오늘날 외과위기의 주된 이유인양 묘사하는 것을 보고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원가에 턱도없이 못 미치는 저수가 체계가 오늘날의 위기를 조장하는 주된 이유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막가는 행정을 하면서 우리나라 의료계를 위기로 몰아가는 보건복지부에 대한 개혁이나 전문성이 결여된 의료관련 시민단체에 관한 내용도 집중 조명한다면 의료체계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인 ID shekay 역시 "외과의 지원기피 현상에는 돈만을 목적으로 의사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그보다 비합리적인 정책과 제도가 더 문제"라며 "도대체 이 나라는 언제 일한만큼 대접받는 사회가 되려나"라며 꼬집었다.
게시판에는 전공의 지원이 높은 인기과에 대한 비판과 함께 외과인력 부재의 우려성 글도 올라왔다.
사촌오빠가 의대를 진학하려고 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한 애청자는 "어제 쌍꺼풀 수술해 예뻐졌지만 교통사고로 죽어가는데 수술할 의사가 없어 손도 못 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공감했다"며 "정말 사고 나서 죽어버리면 성형수술이 무슨 소용있냐"고 외과의사의 부재를 걱정했다.
또 방영된 부분에 미흡함이 있다며 보완하거나 더욱 공론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왔다.
양 某씨(ID : dddl)는 "알맹이는 쏙 빼고 겉만 방송하면 뭘 합니까"라며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그 대처방법은 무엇인지를 제시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사들이 외과를 기피한다고 의사들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방송하면 잘못된 분석"이라며 "2부로 추가해서라도 좀 더 현실적인 점을 방송해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외과의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한 네티즌(ID iron218)도 "병원의 어려운 상황과 그에따른 문제점 제기가 일부 된 것 같다"며 "이에 이 내용을 토론프로까지 이어지게 해 공론화·제도화시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재 정부차원에서 외과의사의 처우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시됐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시청자는 "혹시 큰 수술을 하게 됐을 때 정말 수술할 의사가 없을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위한 사안이니 정부차원에서 외과의사의 처우와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ID iron218란 네티즌도 "외과의사가 그들이 하는 일의 중요성에 해당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으려면 보험적용과 함께 적정한 수술비를 받을 수 있게 해야 된다"며 "정부가 그것을 부담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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