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3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수첩]'大長今' 조선시대 의료사고는 참수형
[ 2003년 12월 05일 02시 53분 ]
조선시대 임금님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수라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진귀한 궁중 음식에 대한 흥미와 주연 여배우의 연기도 이 같은 인기 비결 중 하나지만 조연들의 감초 연기도 한몫하고 있다.

26회에서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조연 중 한상궁이 죽는 장면이 나온다. 한상궁의 죽음에 대한 네티즌들의 찬반 논쟁은 매우 뜨겁다.

흥미로운 점은 한상궁이 죽음을 당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의료사고'라는 점이다. 한상궁은 왕과 동행한 외지에서 왕의 몸에 탈이나자 의료사고라는 혐의를 쓰고 참수형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한상궁의 참수형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 "왕이 죽음까지 가는 것도 아닌데 참수형이라는 극형까지 처해야 하는 것인가", "누명인게 자명한데 참수형은 너무하다 형벌을 조금 낮춰달라"는 등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일단 제작진은 참수형이라는 형벌보다 단계가 낮은 곤장이나 문초 등으로 설정을 변경할 계획이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 드라마가 이 같은 형국으로 가자 드라마를 애청하고 있는 의료계 인사들은 볼멘소리를 내뱉는다.

한 개원의는 "최근 의사들이 의료사고로 인해 당하고 있는 고초가 한상궁이 당하는 참수형에 비해 못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한상궁의 억울함은 시청자들이 알아준다만 우리의 억울함은 누가 알아줄 것인지 안타깝다"고 하소연한다.

의료사고로 인한 법적 소송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1992년 82건에 불과했던 의료소송은 2002년 882건으로 증가했으며 60~70%의 환자들이 승소 또는 조정 과정을 거쳐 배상금을 받아내고 있다.

의료사고의 내밀한 사건을 파헤칠 수 없어 의료사고를 당할 때 의사의 멱살을 잡던 환자들이 이제 대신 법원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의료사고 소송의 증가는 국민의 알권리 증대라는 측면서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경계한 의사의 소극 진료로까지 이어지는 현상은 분명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다.

이제 한상궁의 억울함을 알아주는 대장금 시청자들이 있듯이 점점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가고 있는 의사들의 하소연도 누군가는 들어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상궁에게 하듯 감형을 청원하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김현정기자 hjkimr@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