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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상기법 청소년 정신분열병 규명 '도움'
[ 2003년 12월 04일 08시 44분 ]
청소년기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새로운 영상기법인 확산텐서영상(DTI)이 뇌의 전두부 백질의 손상를 드러내준다는 연구 결과가 북미방사선의학회(RSN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는 해부학적으로 '잘못 설치된 배선(faulty wiring)'이 조기 발생 정신분열병의 특징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맨저 애시타리 박사팀은 학술대회 초록에서 "DTI는 생체내에서 백질의 지향성 결합과 연계성을 정량화할 수 있는 비교적 새로운 방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DTI를 이용하여 조기 발생 정신분열병을 가진 12명의 청소년과 9명의 정상 자원자를 대상으로 뇌의 전두부에서 백질을 조사했는데, anterior commissure-posterior commissure(AC-PC) plane 위로 25 mm부터 아래로 5 mm까지 인접하는 영상 절편을 취득했다.

그 결과 정신분열병 환자와 대조군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애시타리 박사는 RSNA 기자회견에서 정신분열병이 "그 부위에서 잘못된 연결을 유발하는 수초탈락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료적 측면에서 이번 결과는 새로운 연구 목표를 보여주고 있으며, 정신분열병이 인생 초반에 기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DTI의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우리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연구가 아직 초반 단계에 있어 DTI가 진단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데이비드 M. 유셈 박사는 DTI 연구가 "정신분열병의 기전에 대해 우리에게 보다 많은 것을 드러내주는" 일련의 최신 뇌영상 연구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유셈 박사는 "이번 연구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이 새로운 정보를 임상 적용으로 해석하기에는 앞으로 10년은 더 걸려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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