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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ID제제, 위암 예방효과 지니고 있다"
[ 2003년 12월 04일 08시 47분 ]
이미 발표된 연구들을 새로 검토한 결과 아스피린과 기타 NSAID 제제들이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암 예방을 위해 NSAID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위험-유익比(risk-benefit ratio)는 위암의 지역 유병률에 의존한다. 유병률이 낮은 지역의 경우 위험성이 더 많고, 유병률이 높은 지역의 경우 유익성이 더 많다는 것이다.

홍콩대학 벤자민 천-유 왕 박사팀은 미국국립암연구소 학술지(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12월 3일자 보고에서 NSAID 사용과 위암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 9개 연구 데이터를 메타-분석, 이같이 밝혔다. 이 9개 연구에는 2,831명의 위암 환자가 포함됐다.

왕 박사팀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NSAID 사용은 위암 위험을 22%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이 보여준 위험 감소는 다른 NSAID의 위험 감소와 거의 비슷했다.

NSAID 사용의 유익성은 용량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였다. 가령 NSAID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위암 위험을 43% 감소시켰다. 반면 불규칙하게 사용하는 경우는 그 위험을 24%만 감소시켰다.

좀 더 분석이 이루어졌을 때 연구팀은 NSAID가 위 분문부(gastric cardia)를 침범하지 않은 암의 위험만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음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아스피린과 기타 NSAID 제제가 어떻게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가? 왕 박사팀은 금년초에 보고한 연구에서 아스피린이 위암과 강력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NSAID는 암으로 변하고 있는 세포의 사멸(apoptosis)를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암 유병률이 낮은 지역에서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 NSAID를 규칙적으로 사용할 때 나타나는 위험은 예방 유익성보다 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반대로 일본과 중국의 특정 지역처럼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그런 항암 효과가 위험을 감수할만 하기 때문에 NSAID의 무작위 시험을 시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권장됐다.

<참고: J Natl Cancer Inst 2003;95:1784-1791>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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