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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공단노조 TV토론 이견…성사 불투명
[ 2003년 12월 04일 11시 05분 ]
의협과 공단 사회보험노조가 TV토론에 합의했지만 토론 주제와 주최, 토론 참여대상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4일 공단 사회보험노조는 3일 의협의 TV토론 제안에 대해 수용의사를 피력했다.

노조는 TV토론을 포함한 어떤 형식의 공개토론도 수용할 의사가 있으며, 토론회에 약사회도 포함시킬 것과 건강세상네트워크나 경실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토론회를 주최하자고 제안해 왔다.

특히 노조는 토론회 주제를 수가동결 실천방안, 의료비 및 건강보험료 국민부담절감, 보험급여비 청구풍토개선 및 의료기관 경영투명성 제고, 공단 관리운영 실태 등으로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의협은 토론 주체, 주제 등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의협 권용진 사회참여이사는 “토론회는 공단의 방만한 운영실태를 놓고 의협과 공단 노조가 1대1로 논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사회가 참여할 성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의협은 시민단체가 토론회를 주최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토론 주제도 공단의 운영실태로 제한해야 한다며 사회보험노조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권 이사는 “사회보험노조가 이같이 제안한 것은 의료계를 궁지에 몰아넣겠다는 발상으로 보이지만 의료계는 더 이상 몰릴 궁지도 없으며 문제의 핵심은 공단의 부실운영”이라면서 “공단 노조가 의협 제안을 받아들이면 언제든지 TV토론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당분간 사회보험노조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다 양측의 견해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TV토론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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