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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전공의 폭행에 의료계 '공분'
[ 2003년 12월 05일 11시 08분 ]
현역 국회의원이 서울대병원 전공의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 의료계의 분노가 거세게 일고 있다.

데일리메디에서 이번 사건을 처음 보도한 이후 인터넷 상의 의사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해당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 각 단체들도 전공의 폭행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의료계 단체에서는 H의원의 소속 정당을 상대로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공식 항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협회 차원에서 H의원의 소속 당에 공식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무엇보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 내에서 환자나 보호자에 의한 폭력사태에 대해 법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단체인 전공의협도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공의협의 한 관계자는 "H의원의 소속당에 공식적인 항의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내년 4월 총선에 H의원을 공천하지 말 것을 요청할 계획이며, 만일 H의원이 선거에 나올 경우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의료계 일부에서는 H의원을 폭행으로 고소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이미 전공의협은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고문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방안을 한차례 논의했다.

전공의협 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현행범이 아닌 경우 불체포특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할 때 법적 대응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서울대병원 전공의도 H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의협 관계자는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서울대병원 전공의가 H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의협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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