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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앞두고 초등생 포경수술 문의 급증
[ 2003년 12월 05일 12시 11분 ]
전국 초등학생들의 방학이 가까워 오면서 최근 비뇨기과에는 그 동안 미뤄왔던 포경수술을 위한 상담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예전 중학생에 집중되던 포경수술이 점차 초등생으로 이전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때문에 '포경수술 최적기'는 언제인가를 놓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포경수술은 꼭 해야되는지?", "해야 한다면 언제가 좋은지?" 포경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편집자주]


고래사냥은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

포경수술의 최적기는 초등학교 4학년 이후가 좋다고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예전에는 '통증을 모를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으로 소아나 갓 태어난 영아들에게 포경수술을 시키는 것이 유행이었지만 "갓난이도 통증을 느낀다"는 美소아과학회의 연구발표 이후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너무 어린나이에 수술을 받게 되면 성장과정에서 또래 아이들과 자신의 성기가 다르다는 정신적 충격에 휩싸일 위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은 "통증에 대해 인지할 수 있고 수술에 대한 당위성을 이해할 수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후가 포경수술 적정기"라고 말했다.

연령대와 함께 계절 역시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인. 국내 포경수술의 상당부분이 겨울철에 이뤄진다는 사실은 일반인들이 여름보다는 겨울철을 수술 적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수술을 선호하는 것은 심리적인 현상일 뿐 의학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실속형'이냐, '과시형'이냐?

포경수술은 일반적으로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 제거술'이 통용돼 왔지만 언제부턴가 포피를 말아올리는 형태의 수술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외관상으로나 기능성(?)면에서 우월할 것이라는 편견에 기인한 현상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포피를 말아올리는 수술이 속살에서 고름이 생기거나 짓무르고 수술부위가 붓는 등 부작용 발생 사례가 잦아 가급적 권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강남의 한 비뇨기과 개원의는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도 부작용 발생 위험을 주의시키고 포피 제거술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경수술은 아무나 하나?

포경수술은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술이다. 일반 타과 병·의원에서도 포경수술이 심심찮게 행해지고 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급적 비뇨기과에서 수술 받기를 권장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함몰음경'이나 '요도하열'과 같이 특수한 기형 성기는 전문의가 아니면 대처능력이 떨어져 불상사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수술로 판단해 집 가까운 병·의원에 수술 받으러 갔다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남성의 80% 이상이 했을 정도로 포경수술은 대한민국 남성의 '필수'가 돼 버렸다.

포경수술은 분명 요로감염, 음경암, 성병, 여성의 자궁경부암 등의 발생을 어느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포경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진부한 논쟁은 차치하고, 하고자 맘 먹었다면, 혹은 아들의 포경수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병원을 찾는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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