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2월 현재, 올 한해동안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은 모두 17개로 한국지주회사 설립이나 외국 자본 투자 유치 등 중국에 대한 의료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올 7월 중국 의료법인 동방과 합자형태(Joint Venture)로 심양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진료중인 마리아병원을 비롯 북경과 상해에 진출해 있는 이들 병원들은, 중국정부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0년 7월1일 '중외합자,합작병원 설립의 방법과 절차'를 발표한 이후로 합자나 원내원 경영, 중국내 외국인의사 단기 의료진료, 기타 기술투자 형식으로 중국내 개원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북경에 비만,성형 전문클리닉 북경 1호점을 9월에 개원한 바스키아 성형외과를 비롯, 압구정 서울 성형외과와 SK 차이나가 중심이 된 아이깡병원이 각각 연건평 1천5백평 규모에 초고급인테리어를 갖추고, 중국내 신흥 갑부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2월중 문을 연다.
현재 SK가 중국내 의료기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초이스피부과, 예치과, 탑성형외과,새빛성모안과,그리고 이비인후과 연합이 공동 출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북경의 아이깡병원은 홍콩 주식시장을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을 정도로 중국 시장공략에 적극적이다. 또한 중국 상해 병원설립을 위해 예치과(강북,평촌), 고운세상피부과, BK성형외과가 공동으로 참여해 한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한 큐브아이엔씨, 상해 융화의원과 합작한 염낙천 성형외과,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그리고 최석민(정신과전문의)씨와 신영수(정형외과전문의)씨가 상해에서 병원을 설립,운영중에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발전 속도에 따른 막연한 동경과 한국의 열악한 국내 의료시장을 벗어나기 위해서 조급한 마음으로 중국투자를 생각하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일쑤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6일 (주) 메디프렌드가 주최한 '중국 의료 진출사례 세미나'에 참석한 북경 위생국 왕수봉(王樹峰)의사처장은 "세계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북경은 최고의 선진 의료기설, 첨단 의료장비,그리고 합리적인 병원경영 기법을 가진 병원이나 기업들이 들어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북경은 의료의 진검승부를 위한 세계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만큼 한국 최고의 의료기술진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 의사로서 중국 진출에 선교자 역할을 하고 있는 최석민씨와 신영수씨도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의사들에게 "합법적인 투자와 주도면밀한 계획, 그리고 중국의 훌륭한 파트너 선정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과 한국 의사들이나 기업들끼리의 정보공유를 통해 경쟁관계가 아닌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국 진출 의료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친 메디프렌드 홍완희회장 역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모든 의사와 병원들이, 국내 투자창구를 일원화하여 중복된 투자나 소모적인 경쟁관계를 탈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위생부와 대외무역합작부가 발표한 합작의료기구법에 따르면 설립된 중외합자,합작병원은 반드시 독립적인 병원이어야 하고,투자금액은 2000만원(위엔,한국돈 30억원)이상으로서 투자비율은 70대30(최소 중국지분),기한은 20년을 초과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