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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자 수면구조 향상에 멜라토닌 효과
[ 2003년 12월 07일 10시 49분 ]
멜라토닌이 실명자의 수면 구조를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루벡 대학의 스테판 피셔 박사팀은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 보고에서 "실명자에게는 빛의 자극이 없어 수면과 수면 관련 신경내분비 패턴에 교란이 발생한다"면서 "수면 시간에 대한 빛의 자연시계(zeitgeber) 효과는 멜라토닌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송과선의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는 빛에 의해 억제되고 어둠에 의해 향상된다.

이번 이중맹검 교차 연구에는 12명의 실명자가 잠들기 한 시간 전인 23시에 5mg의 멜라토닌이나 위약을 경구로 투여 받았다. 멜라토닌 용량은 생리적 수치를 넘는 혈중 멜라토닌 농도로 증가시켰다.

그 결과 말라토닌은 위약에 비해 전체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을 증가시켰고, 깨어 있는 시간을 줄였다. 전체 수면 시간의 증가는 주로 제2단계 수면이 증가하고 렘(REM) 수면이 약간 증가한 때문이었다.

또 멜라토닌은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과 코르티솔 혈장 농도의 패턴을 일시적으로 정상화시켰다. 위약 그룹에서는 초기 및 말기 수면 사이에 ACTH 및 코르티솔 농도가 다르지 않았지만, 멜라토닌 투여 후에는 초기 수면중 뇌하수체-부신 활성이 감소했고 말기 수면중 그 활성이 증가했다. 멜라토닌은 코르티솔의 최하점 수치(cortisol nadir values)도 감소시켰다.

피셔 박사팀은 "이 데이터로부터 실명자에서 약리학적 용량의 멜라토닌 단회 투여가 뇌하수체-부신 활성의 억제 및 중추신경 수면 과정을 적시에 동조시킴으로써 수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고 보고했다.

<참고: J Clin Endocrinol Metab. 2003;88:5315-5320>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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