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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설존정' 판매중단 뒷말 무성
[ 2003년 12월 07일 15시 26분 ]
동아제약이 최근 항우울제 '설존정'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린 식약청의 태도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0일 식약청은 해외에서 설존정 복용 환자들의 심각한 간독성 발생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판매중단 및 자진회수를 지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문지는 물론 일간지들도 식약청 발표를 그대로 인용, 국내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식약청의 긴급 조치로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동아제약측은 자체조사결과 부작용의 위험성이 높아 식약청에 자진신고를 하고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이 일방적으로 판매중단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발표해 적잖이 당혹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식약청 발표대로라면 위험성을 숨기고 있다가 적발된 부도덕한 회사가 된 것"이라며 식약청의 발표에 상당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또 "의약품의 안전성을 책임져야 할 식약청이 제약사의 자진 요청이 들어올 때까지 방관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것을 염려해 그 같이 처리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사전에 부작용 위험이 높다고 판단, 회사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며 "회사측과는 협의를 거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식약청이 주장한 자료 요청은 의약품에 일괄 적용되는 사안으로, 설존정의 위험성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게 업계측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쉽지 않았을 업체의 결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동일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어느 업체가 매출과 이미지를 한꺼번에 버리겠냐"고 반문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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