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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리스페달 "Thank you 올드보이!"
[ 2003년 12월 08일 01시 48분 ]
“15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이유를 모른채 골방에 갇혀 있어야 하는 사람의 정신병과 행실장애도 치료할 정도로 효과가 좋다?”
영화 올드보이에 등장하는 납치 대행 업체(?)에서는 청탁을 받은 사람을 감금하고 괴롭히는 동안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리스페달이라는 정신분열병 치료제를 사용한다.
주인공 역시 15년 동안 정기적으로 리스페달을 투여받는 것으로 설정되고 있으며 이 영화는 리스페달에 대한 직접적 홍보까지 서슴치 않는다. “리스페달이라는 효과 좋은 정신분열병 치료제가 있는데요......”라면서.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개발, 한국 얀센이 국내 시판하고 있는 정신분열치료제 리스페달이 최근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영화 ‘올드보이’ 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리스페달은 올초 비정형 정신분열병 약 가운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유일하게 ‘행실장애’ 치료제 추가 적응증을 승인 받은 바 있어 이 영화덕에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정신과 개원의는 “최근 들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리스페달이 정말 정신분열병과 행실장애 치료에 효과적인가를 물어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동료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이야기가 화제거리로 오고가곤 한다”고 전했다.
리스페달의 성분명은 리스페리돈(risperidone)으로 신경전달물질의 과잉 작용을 차단, 정신분열병 등을 치료하며 기존 정신병 약물치료제에 비해 운동기능 억제나 간경변증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올드보이는 정신분열병 치료제로 전 세계의 60%를 함께 점유하고 있는 릴리의 자이프렉사가 아닌 리스페달을 선택한 것일까?
이에 영화를 흥미롭게 봤다는 한 정신과 교수는 “리스페달의 행실장애 치료제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 것 같다”며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골방에 갇혀 자해행위와 자살충동, 공격적 성향 등 파탄적 행동장애를 나타내는 주인공에게 적절한 처방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즉, 리스페달의 행실장애치료라는 새 적응증이 영화속 설정과 맞아 떨어져 선택되게 된 것이다.
영화에 대해 이어지는 호평만큼 올드보이라는 영화는 조만간 영화흥행 순위 상위권에서 롱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에 이어지는 애정만큼 리스페달에 대한 문의와 관심도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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