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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음성인식 로봇수술 국내 첫 성공
[ 2003년 12월 09일 03시 23분 ]
의사의 말을 알아듣는 음성인식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했다.

관동대 명지병원(병원장 김병길)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의사의 말을 알아듣는 음성인식 수술 로봇 시스템을 도입, 이를 이용한 갑상선 절제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관동대 명지병원 외과 수술팀(팀장:외과 채윤석교수)이 갑상선절제 수술에 이용한 음성인식 로봇 내시경(Hermes)은 기존 내시경 수술보다 수술시간이 15%이상 단축되고 이로 인한 수술 합병증 감소는 물론 수술 결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됨이 입증된 차세대 내시경 수술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여러 종의 장비가 필요하고 수술 중 수술 장비를 작동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신속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왔던 기존 내시경 수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 음성인식 로봇내시경은 1998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용(약 1,000개 병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로봇 내시경은 수술 의사가 직접 카메라의 밝기, 수술부위의 압력 등을 조절해야 했던 기존 내시경 수술과는 달리 의사의 목소리로 내시경 장비들을 실시간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또한 수술 중 수술의사에게 알려야 할 사안이(예:복압이 정상치를 넘었을 경우)발생하면 그 내용을 말로 의사에게 알려주기도 할 뿐만 아니라 수술이 끝난 후에는 수술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피드백(feedback)까지 제공한다.

명지병원 외과 채윤석 교수는“기존 내시경 수술처럼 수술할 때 의사가 말로 기기 작동을 할 수 있어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이로 인한 환자의 마취 회복속도가 빨라져 의료진뿐만 아니라 수술환자에게도 많은 혜택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정형외과,비뇨기과,산부인과 등 다른 임상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 교수는 “특히 음성인식 로봇 수술 시스템은 의료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수술시간 단축 등으로 환자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내시경 수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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