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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판막 대체 '新대동맥성형술' 성공
[ 2003년 12월 09일 03시 14분 ]
그동안 심장병 환자들에게는 인공판막술이 유일한 치료법이었으나, 환자의 대동맥 판막과 대동맥을 제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보존하면서 특수 개발된 링과 띠를 이용, 확장하거나 늘어진 혈관을 바로 잡고 판막 개폐를 정상화시켜주는 ‘대동맥 성형술’이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전남대병원 흉부외과 오봉석 교수팀.

병원은 9일 인공판막술로 생명을 유지해야 하는 심장병환자들에게 자신의 심장판막을 그대로 사용할뿐더러 수술후 완치도 가능한 새로운 대동맥 성형술이 오봉석 교수(흉부외과)팀에 의해 성공했다고 밝혔다.[사진上下:수술전·후 심장의 대동맥 근위부 모습]

‘대동맥 판막 및 판륜 유출부 성형술’인 이 새로운 수술법은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팀이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시도, 대한흉부외과 추계학회에서 수술 성공사례를 발표한 이래 이번 수술이 두 번째 성공이다.

오봉석 교수팀은 지난 1일 ‘대동맥 판막 폐쇄부전증 및 대동맥 근위부 기형’증의 심장병으로 고생해 온 김형주(41. 전남 광양시 중동)씨에게 새 수술법을 시행, 현재 후유증 없이 모든 상태가 양호해 다음주 퇴원 예정이라고 병원은 전했다.

기존의 치료법인 인공판막술의 경우 10년~15년마다 판막을 교체해줘야 하고, 심부전증과 판막에 염증이 생기는 심내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도 발생했다.

특히, 인공판막에 의해 혈구가 파괴되는 용혈현상이나 혈전 등이 발생,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평생 항응고제(와파린)를 복용해야 하며, 이 항응고제 복용으로 뇌출혈 발생도 환자들을 괴롭혀 왔다.

오봉석 교수는 “대동맥 판막 성형술은 환자의 판막을 교체하지 않고 기능을 본래의 상태로 정상화시켜주는 수술법인데서 인공판막술이 필요치 않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합병증 등을 전연 염려할 필요가 없는 근본적 치료 수술법”이라며 “대동맥 판막 폐쇄부전증 등과 같은 대동맥 판막에 이상이 있는 어떠한 심장질환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인공판막 환자들이 감당해야 했던 각종 합병증 위험과 평생 약물복용 등 환자들이 겪여야 했던 고통감소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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