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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치료수가' 의료원가 70%수준 불과
[ 2003년 12월 09일 08시 52분 ]
내년도 수가 2.65% 인상 방침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일부 진료부문에서 현행 수가가 의료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9일 의료컨설팅 전문업체인 플러스클리닉(대표 심형석)이 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의 의뢰를 받아 삼일회계법인과 공동으로 실시한 '재활의학과 원가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증치료 부문은 의료원가가 수가를 30%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치료 부분에서도 의료원가가 수가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노동 강도를 감안할 때 실제로는 수가가 원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가분석 작업을 위해 플러스클리닉측은 재활의학과의 진료부문을 통증, 재활, 근전도 및 기타 진료과 등 몇 개 주요 부문으로 분류하고, 개별 부문별로 직접비와 함께 임대료, 광고선전비 등의 간접비를 세세하게 나눠 부문별 수익성을 평가했다.

재활의학과개원의협도 이번 용역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규모별, 진료부문별로 대표성을 지닌 복수 샘플병원을 선정, 한 달 가까이 모든 수익과 비용에 대한 실사 작업을 벌였다.

원가분석 결과와 관련 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 민성기 총무이사는 "지금까지 적정 수가에 대한 논란이 이해 당사자인 의료계를 중심으로 제기돼 자칫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이번에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 용역을 발주한 결과 지금의 보험수가로는 병의원을 유지하는데 한계 상황임을 단적으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플러스클리닉 김영상 팀장은 "이번 용역은 전반적인 수가 적정성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날로 악화되어 가고 있는 의료환경과 관련해 경영개선방안의 하나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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