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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D계 약물, 심부전 위험 환자에 '금기' "
[ 2003년 12월 10일 00시 03분 ]
미국심장학회(AHA)와 미국당뇨병학회(ADA)는 공동으로 울혈성심부전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TZD(thiazolidinedione)계 약물을 처방하지 말도록 촉구하는 권장안을 Circulation 12월 9일자에 발표했다.

이 공동권장안(joint statement)은 내년 1월호 Diabetes Care에도 게재된다.

수석저자인 미국 라헤이 클리닉의 리처드 W. 네스토 박사는 미리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TZD계 약물이 널리 쓰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와 함께 TZD계 약물 사용과 관련된 울혈성심부전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반디아(Avandia, 성분명 rosiglitazone)와 악토스(Actos, 성분명 pioglitazone)를 포함한 TZD계 약물은 제2형 당뇨병에서 단독요법 혹은 복합요법으로 사용된다.

이 약제들은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고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염증성 바이오마커 등을 포함한 기타 심혈관 위험인자를 개선시킬 수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부종이 발생한다.

네스토 박사는 "때때로 그러한 부종이 약제의 양성 부작용인지 아니면 심부전의 불길한 징후인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심장전문의와 당뇨병전문의를 우려하게 만드는 것은 흔히 발생하는 이러한 상관성"이라고 설명했다.

두 학회의 '권장안 작성 공동위원회'는 TZD계 약물에 의한 혈당조절 개선과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이미 발표된 기존 시험들을 검토, 울혈성심부전 위험이 높고 TZD계 약물의 이상적인 후보자가 될 수 없는 당뇨병 환자를 확인했다.

두 학회는 진행성 심장병이나 중증 울혈성심부전을 가진 환자에게 TZD계 약물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출계수는 감소돼 있으나 울혈성심부전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는 다른 약제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만 TZD계 약물을 처방해야 하며, 그 경우에도 저용량으로 시작해야 한다.

또 경증과 중등도의 울혈성심부전을 가진 당뇨병 환자와 하나 이상의 울혈성심부전 위험인자를 가진 당뇨병 환자에서는 TZD계 약물을 'start low, go slow' 방식으로 투여할 것을 권장했다. 당뇨병은 심혈관 위험인자의 하나이기에 당뇨병으로 TZD계 약물을 투여하는 많은 환자들은 기저 심장병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네스토 박사는 "그러나 현재 우리는 TZD를 투여하는 전체 환자수와 비교해서 TZD를 투여하는 당뇨병 환자수나 울혈성심부전을 일으킨 환자수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실제적인 위험을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그 위험은 아주 낮겠지만, 확실한 데이터가 없다면 그것은 짐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권장안에 따르면 TZD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3kg 이상의 체중증가, 발 부종의 급작스런 발생, 호흡곤란, 피로 등의 증상을 보고해야 한다.

<참고: Circulation. 2003;108:2941-2948>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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