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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新 'B형 간염예방치료제' 개발
[ 2003년 12월 11일 00시 52분 ]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B형 간염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최근 이영익 박사팀<사진>이 과학기술부 생명공학실용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내 자생식물인 진주초(필란더스 유리나리아)에서 바이러스성 B형 간염에 특효를 보이는 '컴파운드 엠'(Compound M)을 추출, 새로운 간염예방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B형 간염 치료제인 인터페론은 면역력을 일시적으로 높여주고, 라미뷰딘은 DNA 중합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DNA 복제를 일시적으로 저해하는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치료제는 시간이 지나면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e항원이 계속 분비돼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전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박사팀이 개발한 새 치료제는 바이러스성 B형 간염을 일으키는 e항원의 분비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e항체의 생성을 유도해 '간염→간경화→간암'으로 진전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B형 간염에 감염된 동물과 e항원을 생성하는 동물을 대상으로 '컴파운드 엠'에 대한 약효실험을 실시한 결과, e항원생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e항체 생산과 면역세포가 현저하게 증가했다.

현재 새로운 간염예방치료제는 국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며, (주)리즈바이오텍에 기술 이전해 제품화를 추진중이다.

이영익 박사는 "기존의 화학적으로 합성한 치료제는 높은 생산비용과 장기적인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의 부작용이 많았다"며 "그러나 새로 개발된 치료제는 천연 치료제로 단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약리시험과 독성시험 결과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B형 간염 바이러스 분자생물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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