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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수석은 서울아산병원 올해도 50%몰려
[ 2003년 12월 10일 03시 07분 ]
전국 40개 의대 수석 졸업생 중 절반이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을 지원해 국내 최상의 교육병원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주요 대학병원에서 미달 사태를 보인 외과계와 핵의학과, 응급의학과 등도 높은 경쟁률이 보여 한국 의료계의 수련교육 메카라는 부동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1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모집 마감한 2004년 레지던트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의과대학 수석 졸업자 21명이 전공의 수련을 지원했다.

병원의 올해 전공의 지원 현황을 보면, 정원 133명 모집에 230명이 지원해 평균 1.73: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2년 1.45:1과 2003년 1.58:1의 경쟁률보다 다소 높아져 우수한 의료인력의 질적 수준 향상과 더불어 경쟁률까지 높아졌다.

이른바 3D과로 불리는 외과계를 비롯한 모든 임상과가 미달 사태를 빚지 않고 높은 경쟁률을 유지해 서울시내의 유수한 병원들과 차별화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내과의 경우 25명 모집에 75명이 지원해 3: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외과 12명 모집에 16명 지원, 정형외과 5명 모집에 8명 지원 등 소위 메이저 임상과들의 경쟁률도 높았다.

전통적으로 힘든 과로 분류됐던 흉부외과와 신경외과 역시 미달 없이 상당한 호응을 보였으며 인기과로 부상한 안과는 3명 모집에 10명, 이비인후과 5명 모집에 12명, 피부과는 2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여전히 젊은 의사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과대학을 수석 졸업한 많은 '미래의 주역'들이 이처럼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련을 희망하는 것은 병원이 지난 89년 개원이래 전공의 수련을 위한 최상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온 결과이다.

그 일환으로 병원은 지난 97년 순수한 자체 기술로 한국형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개발해 전공의들이 진료과정에서 필름을 찾는 등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했으며, 우수한 의료진으로부터 배우고 진료하는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전공의 교육체계를 전향적으로 바꿔왔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서울의 최고 명문의대 수석 졸업자가 병원을 지원했으며 해마다 명문의대 수석 졸업자들이 매거 몰리고 있다"며 "이는 진료와 연구 및 의학 교육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젊은 의사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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