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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대 의료정보화 사업 '수주戰' 불꽃
[ 2003년 12월 11일 11시 07분 ]
"국내 의료정보화 시장은 우리가 접수한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정보화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관련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 LG 등 대형 SI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을 비롯해 경희, 건대, 한림대의료원 등 대학병원의 신규 의료정보화 사업이 속속 발주되면서 삼성SDS, LG CNS, 한진정보통신 등 대형SI업체들의 수주경쟁은 전쟁을 방불케한다.
업계에서는 현재 시장에 쏟아져 나온 의료정보화 사업 규모를 대략 600∼700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병원의 수주전에 뛰어든 업체들은 저마다 눈에 불을 켜고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1차 기술평가를 마치고 2차 평가가 진행중인 한림대의료원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LG CNS, 한진정보통신 등 3개 업체들 중 한 곳에서 최종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원 관계자는 "이 달 중순경 3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존 레퍼런스사이트에 대한 데모시연을 가질 예정"이라며 "최종 업체 선정은 내달 중순경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림대의료원의 사업 규모가 최소 90억에서 최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u-Hospital' 사업을 발주한 연세의료원에서도 삼성SDS, LG CNS, 한진정보통신 등 3개 업체간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연세의료원은 이른바 유비쿼터스 진료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하에 PACS를 비롯해 EMR, ERP, DE, 모바일시스템 등을 총 망라해 구축하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노리는 업체 관계자는 "연세의료원 의료정보화 사업의 규모는 대략 2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의료원도 최근 공사가 한창인 새병원의 의료정보화 사업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05년 4월 완공예정인 건국대의료원 새병원은 지상 13층에 총 812병상 규모로, 현재 30%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건국대의료원 의료정보화 사업은 OCS와 PACS 중심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규모를 감안할 때 사업비는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병원 외에 대학 총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경희의료원 EMR 구축 프로젝트도 조만간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2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은 삼성SDS와 LG CNS가 의료원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신임 총장 임명 이후 EMR 구축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체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말해 빠르면 이달 중 최종 업체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SI업체들은 올 연말과 내년초 사이에 판가름나는 이들 병원의 사업권을 따내야만 내년도 의료정보화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까지 초기 시장을 형성한 EMR(전자의무기록장치)과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는 내년부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연대나 한림대의료원등 대형병원의 사업권을 따내야 다른 곳의 수주전에서 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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