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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반응성 단백 높으면 고혈압 발생 위험"
[ 2003년 12월 11일 11시 56분 ]
관상동맥 위험인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혈청 C반응성 단백(c-reactive protein)의 수치가 상승하면 고혈압 위험이 높다고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보고했다.

이러한 소견을 감안하면 적어도 일부 고혈압은 염증성 장애일 수 있다고 이 연구팀은 주장했다.

하워드 D. 세소 박사팀은 JAMA 12월 10일자 보고에서 C반응성 단백과 혈압의 연관성이 횡단면적 연구들을 통해 시사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인과관계를 확증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전향성 연구는 아직 보고된 바 없었다.

이에 따라 하버드 연구팀은 전향성 여성건강연구(Women's Health Study)에서 나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연구에는 1992년 당시 고혈압이 없었던 45세 이상 여성 2만여 명이 포함돼 있었는데, 평균 7.8년 추적관찰 기간 중 5,365명의 여성에서 고혈압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C반응성 단백치가 0.43 mg/L 미만이었던 여성과 비교했을 때 그 수치가 3.50 mg/L 이상인 여성의 고혈압 교차비(odds ratio)는 2.50이었다.

체질량지수(BMI), 흡연, 가족력 등 관상동맥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그러한 경향은 여전했다. 가장 높은 C반응성 단백 범주에 든 여성에서 보정 교차비는 1.52였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연구를 시작했을 때 혈압이 100/65 mmHg 이하였던 여성에서조차 유의했으며, 호르몬대체요법(HRT)도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스코트 M. 그룬디 박사는 이 연구에 대한 논평에서 "C반응성 단백의 상승은 안지오텐신 수용체를 상향조절하고 내피세포에 의한 PAI-1(plasminogen activator inhibitor-1)의 발현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소 박사는 "염증은 고혈압 발생을 촉진하는 다른 중간매체 표지자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C반응성 단백의 상승은 고혈압 발생 위험 지점까지 동맥벽의 손상과 동맥경화가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참고: JAMA 2003;290:2945-2951,3000-3001>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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