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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EPO는 정신분열병환자 신경보호제"
[ 2003년 12월 14일 09시 49분 ]
재조합 사람 에리스로포이에틴(rhEPO)이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뇌의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고 신경 퇴행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게오르그-아우구스트 대학의 한넬로 어렌라이치 박사팀은 Molecular Psychiatry 인터넷판 최신호 보고에서 신경이완제 치료가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정신병 증상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경 퇴행이 지속되고 인지기능이 점차 악화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정신분열병에서 rhEPO를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어렌라이치 박사팀은 래트(rat)에서 rhEPO가 혈뇌관문을 통과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다음 방사성 인디움-111로 표지를 한 rhEPO를 정신분열병 환자 5명과 정상 대조군 5명에게 주사했다.

SPECT 스캔 결과 정맥주사 후 4시간째부터 모든 대상자에서 방사성 표지 rhEPO가 증강돼 있는 것이 나타났으며, 최소한 2일 동안 지속됐다. 그 수치는 특히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더 높았다.

연구팀은 또 정상 대조군에 비해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사망후 뇌 절개를 시행했을 때 신경세포와 신경아교세포에서 rhEPO 수용체가 증가돼 있음을 발견했다.

시험관내 연구에서도 연구팀은 배양된 신경세포에 투여한 rhEPO가 할로페리돌(haloperidol)의 신경독소 효과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마우스(mouse)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효과를 조사했을 때 연구팀은 "말초로 투여된 rhEPO가 마우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켰다"고 보고했다.

어렌라이치 박사팀은 정신분열병을 비롯, 인지기능 저하의 특징이 나타나는 사람의 질환에서 EPO가 신경을 보호하는 흥미로운 보조 약물이라고 결론짓고 이 결과를 근거로 다기관 시험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참고: Mol Psychiatry 2003>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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