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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의·약계 정치세력화 열기 가열
[ 2003년 12월 14일 11시 40분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뜨겁게 달궈지는 가운데 보건의료계에서도 정치세력화에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 정치세력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촉발시킨 것은 내년도 수가 2.65% 인상 방침이다.

의료계의 기대에 전혀 못 미치는 수가 인상안이 확정되면서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각 시도의사회마다 궐기대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내년도 총선으로 이어가 정치권에 의료계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정치세력화 활동을 펼쳐야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의료계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의료계는 2002년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바 있다.

의협을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의사출신 국회의원 당선 지지 △의료계에 반하는 후보 낙선 유도 △의협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줄 수 있는 후보 당선 지지 △의협 정책을 각 정당 및 국회의원 후보 공약에 반영 등의 정치세력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의협은 정치세력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난 6월 정치세력화 추진을 위해 구성된 '대외협력위원회'를 '대외사업추진본부'로 확대·개편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첫 직선제 방식의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은 대한약사회도 조만간 조직개편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해 정치세력화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약계는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의료계와 달리 민주당을 지지했다.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민주당 국민경선시 선거인단 모집에 약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펼친 바 있어 내년 총선에서도 의약분업을 정착시키면서 약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정치세력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노조 집행부는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노조의 정치활동을 강화한다는 목표 하에 민주노동당이 내년 총선에서 원내 의석을 확보, 제도권 내에 정치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 당원 확대와 정치기금 모금, 후보 발굴 등의 전략을 수립, 실천방안을 고민중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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