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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진료비 병원별 3배이상 차이
[ 2003년 12월 15일 06시 45분 ]
여성암 중 높은 빈도를 보이는 자궁경부암의 세포진검사와 초음파검사 병행시 진료비가 최저 2만5000원에서 최고 9만1300원까지 산부인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료시간도 검사방법에 따라 최소 3분에서 최대 10.4분으로 차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건강세상네크워크 주최로 열린 '산부인과 서비스 실태 및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순주 부장은 서울소재 의료기관 총 30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지난 8월 10일부터 30일까지 산부인과 의원 24개, 산부인과 전문병원 6개를 대상으로 30대 여성 모니터요원이 직접 방문해서 진료실 환경, 진료비용, 진료행태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세포진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함께 실시할 경우 평균 진료비는 평균 4만4909원이나 최저 2만5000원에서 최고 9만1300원으로 3.6배정도 차이가 드러났다.
세포진검사의 경우 평균진료비는 2만964원이나 최저 1만2420, 최고 3만3000원이었으며 세포진검사와 자궁경부확대경촬영을 병행할 경우 최저 1만5000원에서 최고 7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산부인과별 진료시간에서도 최소 3분에서 최대 10.4분으로 시간적인 차이를 보였다.
검사방법에 따라 세포진 검사는 평균 진료시간이 9.1분, 초음파 검사는 3분으로 나타났으며 세포진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함께 한 경우 10.4분으로 가장 길었다.
그 밖에 세포진검사와 자궁경부확대촬영을 한 경우는 9.3분, 초음파와 자궁경부확대촬영을 한 경우 10분이 소요됐다.
김순주 부장은 "검사 전 의사와 상담하는 시간 및 검사시행시간, 검사 후 설명시간을 진료시간으로 포함했다"면서 "산부인과별로 검사방법이 다르고 의사의 행태도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개인의 증상에 따라 검사방법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당연하나 건강검진이 목적인 환자에게 적용하는 검사방법이 산부인과에 따라 차이가 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학회차원에서 비용이나 검사방법 등을 포함한 적정검사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사대상 수가 전체 의료기관에 비해 너무도 적으며 한 사람이 평가한 것이 아니라 각자가 다르게 조사한 것이어서 일관성이 없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안명옥 홍보위원은 "30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로 전체 의료기관에 잘못된 부분을 일반화하는 것은 문제있다"며 "더 많은 의료기관을 조사해 결과를 분석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명옥 홍보위원은 "30명의 모니터요원들이 각각 병원을 분석해 다르게 판단할 소지가 있다"며 "한 사람이 통일되게 평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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