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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수가동결 구체화…김회장 투쟁독려 투어
[ 2003년 12월 15일 11시 59분 ]
의협은 내년도 수가동결 요구가 수용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체적인 수가인상분 반납투쟁 방안 마련 수순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의협 김재정 회장이 시도의사회별 궐기대회에 모두 참석해 투쟁을 독려하고, 전공의협의회가 본격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의정갈등이 예측불허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복지부는 16일 올해 마지막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지만 의협의 내년도 수가동결 요구안은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의협은 수가 2.65% 인상을 수용하지 않고, 재정절감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건정심위가 수가동결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방법으로 수가인상분을 사회에 환원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의협은 내주초까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수가인상분 사회 환원방법과 건강보험 철폐 및 선택분업 전환에 대한 의견수렴에 들어간다.

의협 관계자는 "수가동결은 현행 건강보험과 분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한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반드시 관철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오는 24일 전국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환자 본인부담금을 200원 할인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일 뿐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가동결 투쟁과 함께 시도의사회별 궐기대회도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특히 김재정 회장은 15일 제주도의사회의 의약분업 규탄 궐기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16일 울산, 17일 부산, 18일 충남, 20일 충북과 광주·전남, 대구·경북, 23일 경기, 27일 서울, 대전, 전북 궐기대회를 돌며 투쟁열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어서 밑바닥 정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현재 의료계 조직력이 약한 게 사실이지만 의사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같은 정서를 간과한다면 2000년 의약분업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공의협의회도 16일 수가동결투쟁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월급동결을 선언할 예정이어서 의료계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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