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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수술실에 메스가 사라진다"
[ 2003년 12월 16일 00시 44분 ]
"수술실에 메스가 사라지고 있다"

시술부위를 메스로 가르지 않고 몸 속에 복강경을 투입해 시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확대되고 있다.

한양대의료원은 최근 외과, 산부인과 등에 이어 비뇨기과에서도 복강경 수술을 전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복강경 수술은 그 동안 외과나 산부인과 영역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시술돼왔지만 비뇨기과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 많아 복강경 수술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장, 방광, 요관, 전립선 등의 비뇨기관들이 몸 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 개복 수술을 하면 수술의 절개 부위가 크고 회복도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양대병원 비뇨기과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복강경 수술을 위해 2000년부터 3년여의 기간 동안 최첨단 시술 기구 및 관련 의료기술을 준비해왔다.

이 병원 비뇨기과 이춘용 교수는 “꾸준한 연구와 시술을 통해 마침내 비뇨기과의 모든 수술을 복강경을 통해 시술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최근에는 전립선 암 환자에서 복강경하 전립선전척출술을 성공리에 수행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복강경하전립선전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초기 단계이지만 자동화된 전자기구, 영상시스템 및 원격 통신 시스템이 발전하면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 원격수술도 곧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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